‹ 목록으로 다정했던 살인귀

7화

기운이 준하를 덮치는 순간, 그는 검을 비틀어 힘을 흘려보냈다. 스승에게서 배운 유수(流水)의 이치였다. '막지 말고 흘려라.' 청하란의 오랜 가르침이 그 짧은 순간에 되살아났다. 검신을 타고 흐른 기운이 옆으로 빠져나가며 나무 하나를 통째로 쓰러뜨렸다. 콰지직- 땅이 울렸다. 발밑의 흙이 진동으로 튀어 올랐다. 준하는 그 반동을 이용해 인영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위험한 선택이었으나, 거리를 벌리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거리를 벌리는 순간, 채찍의 사거리에 갇힌다.' 그는 짧은 판단 끝에 몸을 던졌다. 인영의 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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