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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닷새 중 이틀이 지났다. 나는 성 외곽의 빈 연습장에 나와 있었다. 아무도 없는 시간을 골라서였다. '누가 보면 곤란하니까.' 이런 걸 남한테 들키면 뭐라고 설명할 건데. 손바닥에서 붉은 빛이 나요, 라고 하면 다들 나를 어떻게 볼까. 마물이랑 손잡은 거 아니냐고 의심부터 할 게 뻔했다. 손바닥의 흔적은 이틀 전보다 조금 더 진해져 있었다. 화상 자국 같은 그 모양이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옅게 맥동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소름이 돋았다. 이게 내 몸에 있는 거라는 게 실감이 안 났다. 나는 눈을 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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