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정신을 차린 건 낯선 흰 천장 아래였다.
천장의 형광등이 깜빡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째엔 멈췄다. 눈이 부셨다.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움직이지 마."
누군가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초점이 흐릿했다. 사람의 형체가 하얀 벽지처럼 뭉개져 보였다.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붙어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내려다보니, 붙어 있긴 했다. 다만 감각이 없었다. 손가락을 움직여보려 했다. 하나도 반응이 없었다. 마치 남의 팔을 억지로 붙여놓은 것 같았다.
[진화 단계: 6단계에서 4단계로 하향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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