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10화
나흘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성인식을 사흘 앞둔 새벽, 나는 훈련장 한쪽 구석에서 검을 손질하고 있었다.
새벽 공기는 아직 차가웠고, 손끝에 닿는 쇠의 온도도 그만큼 낮았다.
숫돌에 물을 붓고, 검신을 조심스럽게 밀어 올렸다.
슥, 슥, 하는 소리가 텅 빈 훈련장에 울려 퍼졌다.
3년간의 유배 생활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손끝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검자루조차 제대로 쥐지 못했는데, 지금은 손목의 각도만으로도 칼날의 균형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사흘.' 나는 숫돌을 다시 물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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