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8화
금빛 실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람 하나가 지날 수 있는 크기로 부풀어 올랐다.
처음에는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빛줄기였는데, 숨 한 번 들이켜는 사이에 방문만큼 커져 있었다.
선들이 서로 엮이며 문의 형태를 만들었고, 그 안쪽은 어둠보다 더 짙은 어둠으로 채워져 있었다.
마치 먹물을 몇 겹으로 덧칠한 것 같은, 빛이 닿아도 반사되지 않는 어둠이었다.
나는 뒷걸음질을 쳤다.
등이 침상 모서리에 닿았고, 심장이 쿵쿵거리며 귓속까지 울렸다.
손끝이 저려왔다.
'박덕수 어른이 조심하라고 했던 게 이거였나.' 나는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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