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300만 금화짜리 대학생

9화

여관방 창문으로 두 개의 달빛이 비스듬히 들어왔다. 하나는 노란빛이었고 하나는 푸른빛이었는데, 두 빛이 방바닥에서 뒤섞이며 만든 색이 꼭 상처 자국 같았다. 박도윤은 벌써 코를 골고 있었다. 저 자식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태평하게 자는지 신기할 지경이었다. 박서은은 창가에 앉아 뭔가를 쓰고 있었다. 등을 곧게 세운 자세로, 흔들리는 촛불 아래에서 펜을 놀리는 모습이 유난히 단정했다. "뭐 해요?" "가문에 보낼 서신이에요." 펜을 놓지 않은 채 대답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이번엔 추위 때문이 아니라는 걸 나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