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유능한 말단, 신비한 솥을 얻다

8화

조장실 안, 공기가 차가웠다. 진월희는 책상 앞에 서서 나를 내려다봤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 햇빛이 그녀의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눈빛만큼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현장에서 철창을 만졌다고 들었어요."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뭘 확인했죠?" 나는 대답을 고르며 침을 삼켰다.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물건을 만지면 뭔가 보인다는 말을, 이 여자에게 할 수는 없었다. 그런 걸 정과급 조사관에게 말했다간 다음날로 어디론가 끌려갈지도 몰랐다. "문이 안쪽부터 휘어 있는 게 이상해서요." "이상하다고 느낀 이유는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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