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새벽 공기가 차가웠다.
이강은 봇짐을 다시 한번 여몄다. 마른 육포 두 덩이, 물주머니 하나, 그리고 가죽 표지가 해진 《위험지 기록노트》. 짐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만큼 초라했다.
'이걸로 사막을 건넌다라... 아저씨는 이보다 더 없는 짐으로도 십 년을 넘게 버텼으니, 못할 일은 아니겠지.'
봇짐 끈을 손끝으로 몇 번이나 매고 풀고 다시 맸다. 매듭 하나에 목숨이 걸려 있다면 이 정도 정성은 당연했다.
'매듭이 헐거우면 물주머니가 새고, 물주머니가 새면 사막 한복판에서 말라 죽는다. 사소한 것 하나가 생사를 가르는 곳이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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