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벌점 서류가 정리된 다음 날, 나는 저승 관청 지하 훈련실로 소환됐다.
소환장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었다. 명찰이 지잉 하고 울리더니 좌표 하나가 떠올랐고, 그 좌표를 따라가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계단은 백 개쯤 되는 것 같았는데 세다가 예순 어디쯤에서 포기했다. 저승은 뭘 해도 계단이 많았다. 엘리베이터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건지, 아니면 관공서 특유의 예산 절감 정책인지는 알 수 없었다.
지하라고는 해도 천장이 뻥 뚫려서 하늘이 보였다. 저승의 하늘은 낮에도 어두운 남색이었는데, 관청 안내문에는 '적정 습도와 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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