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검신의 빛이 완전히 사그라들고 난 뒤에도 나는 한동안 검을 내려놓지 못했다.
방 안은 다시 어둠에 잠겼다.
창밖에서 풀벌레 울음소리가 낮게 이어졌다.
(방금 그건 뭐였지.)
손끝에 남은 미세한 진동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검을 쥔 손바닥에 땀이 배어 있었다.
숨을 길게 내쉬었다.
가슴 안쪽이 아직도 두근거렸다.
방금 전, 검신을 타고 흐르던 그 빛은 분명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낮에 봤던 낡은 백련검과 지금 내 손안에 있는 이 검이 같은 물건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나는 검을 조심스레 무릎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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