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전생 용병, 검술신동

10화

조사관이 다녀간 후로 며칠은 아무 일도 없었다. 마을은 평소처럼 돌아갔다. 아침이면 닭이 울고, 낮이면 밭일하는 소리와 짐마차 바퀴 소리가 뒤섞였고, 저녁이면 부엌마다 밥 짓는 냄새가 골목을 채웠다. 나는 여전히 짐꾼 노릇을 했다. 등짐 지고 나르고, 값 흥정에 끼어들었다가 욕먹고, 그러다 밤이 되면 뒷산으로 기어올라가 홀로 검을 휘둘렀다. 검기의 길이가 조금씩 늘어나는 걸 보며 이런 평온이 오래갔으면 싶었다. 손끝에서 뻗어나가는 서늘한 기운이 나뭇가지 하나를 소리 없이 갈라놓을 때마다, 이 정도면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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