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연회는 저택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샹들리에 아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고, 시종들이 은쟁반을 들고 오갔다. 나는 정식으로 초대받은 도련님답게 단정한 예복을 입고 서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옷이었다. 목깃이 조였다.
옷을 입혀준 시녀가 마지막으로 매듭을 조이면서 몇 번이나 "조금만 참으시라"고 말했다. 참을 만한 정도가 아니었다. 목뼈 바로 아래를 천이 조이는 느낌이, 전장에서 목을 조여 오는 팔뚝의 감촉과 묘하게 비슷했다. 다른 건, 그때는 죽고 싶지 않아서 발버둥을 쳤고 지금은 옷매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가만히 서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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