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오후는 훈련으로 채워졌다.
체력 훈련 두 시간, 기초 격투 세 시간.
다리는 이미 감각이 없었다.
팔은 들 때마다 후들거렸다.
교관이 던진 모래주머니를 받아내다 두 번 넘어졌다.
세 번째는 겨우 버텼다.
무릎이 흙바닥에 긁혀 피가 났다.
따갔다.
하지만 그 따가움도, 밤에 대한 생각을 밀어내지는 못했다.
오후 3시.
근접 격투 훈련이 시작됐다.
상대는 낮에 나에게 진 적 없는, 처음 보는 신입이었다.
그가 주먹을 뻗었다.
피했다.
발이 날아왔다.
막았다.
막을 때마다 팔뚝이 얼얼했다.
금손가락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했다.
목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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