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철컥.
철컥.
철컥.
소리가 점점 커졌다.
거대한 그림자가 원판 위로 드리웠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남자였다.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
어깨가 문틀만큼 넓었다.
왼팔이 팔뚝부터 손끝까지 검은 금속이었다.
관절마다 작은 톱니가 맞물려 돌아갔다.
움직일 때마다 기름 냄새가 났다.
얼굴은 반쪽이 그늘에 덮인 것처럼 일그러져 있었다.
화상 자국 같기도 했고, 원래부터 그런 무늬 같기도 했다.
눈만 이상하게 맑았다.
그 눈이 나를 훑고 지나갔다.
값을 매기는 눈이었다.
"강철웅."
박정호가 서판을 내밀었다.
"신입 전사 명단입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