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카페에서 나눈 대화 이후로, 서연과 나 사이에는 이전과는 다른 미묘한 긴장이 흐르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여전히 평소처럼 서류를 주고받고, 점심을 같이 먹고, 회의에서 눈을 맞추며 웃기도 했지만, 그 사이사이에 서로가 무언가를 알아버린 사람처럼 시선을 피하는 순간들이 늘어났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서연은 괜히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척했고, 나는 커피를 타러 가다가도 그녀가 탕비실에 있는 걸 보면 걸음을 돌려 다른 층으로 올라가곤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단둘이 있게 되는 그 짧은 순간이 어느 순간부터는 견디기 힘든 시간으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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