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천둥이 잦아드는가 싶더니, 창밖으로 번쩍이던 빛도 서서히 옅어지고 있었다. 유리창에 부딪던 빗줄기만이 여전히 세차게 두드려대며 사무실 안의 정적을 채우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서연은 여전히 내 팔 안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젖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 시선을 피하지 못한 채로 숨을 참고 있었다. 형광등 불빛 아래 그녀의 속눈썹에 맺힌 물기 같은 것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게 보였고, 나는 그것이 눈물인지 그저 놀란 여운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도윤 씨..."
그녀의 입술이 다시 한 번 달싹였고, 나는 그 다음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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