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덫 놓는 자리를 좀 바꿔서 그렇습니다."
나는 준비해둔 대답을 그대로 내놓았다.
목소리가 갈라지지 않도록 애를 썼다.
예현 어르신은 아무 말 없이 나를 응시했다.
화롯불에 비친 어르신의 눈동자가 유독 깊어 보였다.
그 침묵이 어떤 대답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나는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을 슬쩍 오므렸다.
땀이 손바닥에 배어 나왔다.
"청화산 깊은 곳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보았다는 소문이 있더구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어르신은 화롯불에 장작 하나를 더 던져넣었다.
불꽃이 탁, 튀어올랐다.
장작이 타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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