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강이로가 내민 핸드폰 화면 위에서, 나는 내 등과 한서연 선생님의 손가락이 뒤섞인 사진을 보았다.
선명하지는 않았다, 문틈 사이로 찍힌 것이라 초점이 흔들리고 조명도 어두웠지만, 그 흐릿함이 오히려 더 잔인했다. 누가 봐도 오해할 여지가 없는, 아니 오해가 아니라 정확한 진실을 담은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손끝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나는 숨을 쉬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평범한 등굣길을 걷고 있었다. 아침 공기가 서늘해서 목도리를 한 번 더 여미며 걸었고, 교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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