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날 아침, 나는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 속에서 교문을 들어섰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눈을 감아도 어제 있었던 일들이 필름처럼 계속 돌아갔다. 강태호의 그 웃음. 카메라 셔터 소리. 한서은의 굳은 표정.
간밤에 한서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길게 이어졌지만 받지 않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결국 통화 종료음만 귓가에 남았다.
문자를 보냈다.
"괜찮아요? 얘기 좀 해요."
답이 없었다.
새벽 세 시가 넘어서야 다시 문자를 보냈다.
"제발 답장 좀요."
역시 답이 없었다. 휴대폰 화면을 몇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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