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쌤, 지금 유혹하시는 거죠?

9화

다음날부터 소문은 걷힐 줄 몰랐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공기가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몇몇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다가 서둘러 시선을 돌렸다. 어떤 애는 노트북 화면을 황급히 덮기도 했다. 마치 내가 그 화면에 뭔가 담겨 있으면 안 되는 걸 봐버린 사람처럼. 최유나는 여전히 신이 나서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녔다. 마치 그게 자기 특기라는 듯이. 쉬는 시간마다 무리를 바꿔가며 목소리를 낮췄다가 다시 높였다가, 그 리듬이 능숙했다. 나는 그 애가 지나갈 때마다 등에 소름이 돋았다. "야, 조심해." 박준서가 점심시간에 옆으로 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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