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잠을 설친 채로 등교했다.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어제 수족관의 조명이, 물속을 헤엄치던 해파리의 그림자가 눈꺼풀 안쪽에 자꾸 어른거렸다. 푸른빛이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밀려갔다. 그 사이로 한서은의 옆얼굴이 겹쳐졌다. 물빛에 반사된 그녀의 눈동자, 조용히 웃는 입매.
강태호의 통화 목소리도 함께 떠올랐다. 가볍고 부드러운데, 어딘가 날이 서 있던 그 말투. 마치 웃는 얼굴로 목을 조르는 것 같은.
버스가 급정거했다. 몸이 앞으로 쏠렸다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창밖으로 익숙한 정류장 이름이 지나갔다. 하나, 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