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저주받은 땅에서 데려온 봄

8화

기둥 뒤에 몸을 붙인 채로 나는 숨소리마저 죽이고 있었는데, 등에 닿는 돌기둥의 냉기가 옷 한 겹을 뚫고 들어와 살갗에 스며드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강도현의 대답이 늦어질수록 밤바람이 점점 더 차갑게 느껴져서 이러다 정말 감기에 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까지 스쳐 지나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걱정되는 거 보면 나도 참 어지간하다.' 발끝을 조금씩 움직이며 감각을 유지하려 애쓰는 사이에도 귀는 온전히 두 사람의 대화 쪽으로 곧추서 있었고, 나는 그 사실이 스스로도 우습다고 생각했다. 목숨이 걸린 대화를 엿들으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