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농장에서 돌아오는 길은 조용했다.
흙길 위로 저녁 어스름이 깔렸다.
바람에 마른 풀냄새가 실려 왔다.
서연이 준호의 팔을 잡았다.
괜찮아? 아까부터 표정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준호는 짧게 대답했다.
오미래의 구두 소리가 아직 귓가에 남아 있었다.
또각또각.
멀어졌던 소리가 다시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착각인가.
준호는 걸으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도 등 뒤가 서늘했다.
숙소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콘크리트 벽,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외관.
복도로 들어서자 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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