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왕녀, 심해에 잠들다

7화

차가운 물이 발목을 감싸고 있었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갈 때마다 발밑의 모래가 서서히 씻겨 내려가는 게 느껴졌다. 바닷물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이상하게도 무섭지 않았다. "이 밤에 여기서 뭘 하시는 겁니까." 도현이 물었다.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을 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가 따라올 거라는 걸. 나는 발을 물에서 빼며 돌아섰다. "잠이 안 와서 나왔어." "물에 들어가려던 거잖아요." 그의 목소리에는 원망도 아니고 화도 아닌, 그보다 훨씬 무거운 무언가가 섞여 있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