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울음소리는 정원 구석, 오래된 장미 덤불 근처에서 들려왔다.
처음엔 바람 소리인가 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계속 이어졌다. 짐승의 울음인데, 어딘가 사람 같기도 한 이상한 소리였다.
'이 시간에 무슨 짐승이.'
나는 촛대 하나를 들고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갔다. 저택 안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계단 하나를 밟을 때마다 삐걱, 소리가 나서 나는 발끝으로 걸었다.
아홉 번의 삶을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무시하지 말라는 거였다. 무시했다가 죽은 적이 몇 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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