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문틈으로 스며드는 냄새가 짙어졌다.
타는 냄새였다.
처음에는 희미했다.
마른 나무를 태우는 냄새인지, 종이가 타는 냄새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는 층을 이루며 짙어졌다.
탄 나무의 냄새.
그 아래 깔린 매캐한 재의 냄새.
그리고 그 밑에서 올라오는, 뭔가 비린 것.
도윤은 코를 막고 싶었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릎을 끌어안았다.
팔에 힘을 주었다.
몸을 웅크릴수록 창고 안의 냉기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벽에서 묻어나는 곰팡이 냄새, 오래된 마대자루의 먼지 냄새.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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