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8살, 해태의 주인이 되다

6화

문틈으로 스며드는 냄새가 짙어졌다. 타는 냄새였다. 처음에는 희미했다. 마른 나무를 태우는 냄새인지, 종이가 타는 냄새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는 층을 이루며 짙어졌다. 탄 나무의 냄새. 그 아래 깔린 매캐한 재의 냄새. 그리고 그 밑에서 올라오는, 뭔가 비린 것. 도윤은 코를 막고 싶었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무릎을 끌어안았다. 팔에 힘을 주었다. 몸을 웅크릴수록 창고 안의 냉기가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벽에서 묻어나는 곰팡이 냄새, 오래된 마대자루의 먼지 냄새. 익숙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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