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친이 수상해졌다

7화

그날 저녁, 나는 박현우를 불러냈다. 전화기를 붙잡고 있던 손이 떨렸다. 번호를 누르는 데만 삼 분이 걸렸다. "뭐야, 이 시간에." 현우의 목소리는 심드렁했다. "나와. 놀이터 옆 벤치." "지금?" "지금." 전화를 끊고 나서야 숨을 몰아쉬었다. 심장이 벌써부터 쿵쿵거렸다. *** 놀이터는 어두웠다. 가로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벤치를 비췄다. 그 불빛 아래 앉아 다리를 떨었다. 현우가 늦게 나타났다. 슬리퍼를 신은 채, 편의점 봉투를 흔들며.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현우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봉투 안에서 삼각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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