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나는 소은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마차를 탔다.
전날 밤, 서신을 받고 나서 한참을 고민했다.
소은한테 말할까, 말까.
'말하면 분명 따라오겠다고 할 텐데.'
그리고 왕비 쪽에서는 분명히 '혼자'라고 못을 박았다.
혼자 오라니, 뭔 함정 냄새가 나긴 하는데.
그래도 갈 수밖에 없었다.
연회 이후 왕실과의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어진 지금, 왕비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였다.
정보는 곧 힘이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계산은 기본이었다.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 시녀들 몰래 뒷문으로 나왔고, 미리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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