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선배는 내가 잡기로 했다

10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강당 앞 게시판. 가을바람이 게시판에 붙은 종이 끝을 팔락거리게 하고, 그 위로 코팅된 공고문 몇 장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는데, 학교 축제 준비를 알리는 안내문 앞에는 이미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어 저마다 손끝으로 부스 배정표를 짚으며 이름을 확인하고 있었다. 하은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목록을 훑어 내리다가, '도서반 — 추리소설 전시 및 낭독회'라는 항목 옆에 적힌 이름 하나에 시선이 딱 멈춰서는 것을 느꼼했다. 윤소야. 그 세 글자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하은의 입가에는 스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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