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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오전 8시 15분, 학교 뒤편 계단. 아침 공기가 아직 채 데워지지 않은 탓인지 계단 위로 옅은 안개가 낮게 깔려 있었고, 강하은은 평소보다 조금 이른 걸음으로 그 계단을 향해 내려서고 있었다. 교실로 이어지는 정문 쪽 통로보다 인적이 드문 뒤편 계단을 택한 것은, 아침마다 이곳을 지나며 마주치던 낯익은 그림자 하나가 마음에 걸려서였는데, 오늘도 그 자리에 있을까, 하는 막연한 예감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계단을 따라 두어 칸 내려서는 순간, 그늘진 구석에 무릎을 세운 채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윤소야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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