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뭐라고?"
목소리가 이상하게 갈라져 나왔다. 성민이 눈을 가늘게 떴다.
"어제 누가 옥상에서 너랑 강나윤 봤다는 얘기, SNS에 올라왔다고."
뇌가 하얘졌다.
교실 안의 소음이 갑자기 멀어졌다. 누군가 웃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창문 너머로 들리는 축구공 튀는 소리. 전부 한 발짝 뒤로 물러난 것처럼 아득해졌다.
내 인생에도 이런 장면이 있을 수 있구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는 그 장면. 근데 나는 주인공이 아닌데. 나는 배경이었는데. 지나가는 행인 1, 대사도 없는 그런 역할.
뇌내 보이스가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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