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대청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으로 채워져 있었다.
왕실 감시자 셋, 이헌 왕자, 그리고 낯선 왕실 대신까지. 어제는 없던 얼굴들이었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다니. 서가는, 아니 서지수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건 가문 회의가 아니라 재판이었다.
의자에 앉기도 전에 이미 그렇게 느껴졌다. 대청 한가운데 놓인 낮은 단, 그 위에 올라선 대신의 눅눅한 눈빛, 문서를 쥔 손가락 끝의 여유. 다 짜여진 무대였다. 나는 대본에 없는 배역이었고.
"고대 율법 제7조에 의거하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