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5억 냥에 팔린 몰락 영애

6화

이휘겸이 계단을 다 내려섰을 때, 연회장의 선율은 잠시 숨을 죽인 듯 낮아졌고, 은서는 그 정적 속에서 등을 곧게 펴며 지안의 소매에서 완전히 손을 떼어냈다. 지안은 그 손이 빠져나가는 감촉을 손끝으로 붙잡으려다 실패했고, 놓쳐버린 옷자락의 잔감만이 손바닥에 희미하게 남았다. 방금까지도 그 손은 분명히 자신의 것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으나 그것을 붙잡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오랜만입니다, 은서 양." 이휘겸이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건네자, 은서는 흔들림 없는 미소로 그를 맞았다. "성문 공작가의 후계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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