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나를 원하지 않는 남자

6화

손끝에 남은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도현의 뒷모습이 연습장 문 너머로 사라졌을 때, 서윤은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방금 벌어진 일을 되짚어보려 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그저 자신의 심장 소리가 그렇게 크게 울렸던 것뿐인지도 몰랐다. 연습장 안에는 아직 겨울 오후의 서늘한 공기가 남아 있었고, 나무 바닥에서 올라오는 마른 냄새와 도현이 쥐고 있던 목검의 손잡이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스쳤다. 그 냄새가 방금까지 그가 여기 있었다는 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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