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며칠이 지나도록 저택 안 분위기는 다경의 방문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침이면 하인들이 정원의 눈을 쓸었고, 부엌에서는 국 끓는 냄새가 회랑까지 흘러들었으며, 한여옥은 여전히 정자에 앉아 자수를 놓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곤 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서윤은 그날 이후로 도현을 마주할 때마다 그의 시선이 아주 조금 더 오래 자신에게 머무른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눈이 마주치면 도현은 곧바로 시선을 돌렸지만, 그 짧은 순간이 예전보다 길어졌다는 것을, 서윤은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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