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여섯 살 연상, 금지된 축복

10화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등불을 거두어 돌아가고 마당이 다시 어둠에 잠기자, 관리인마저 무거운 발걸음으로 대문을 나섰는데,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 마당 전체를 한 번 더 흔들어 놓는 듯했다. 조금 전까지도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횃불의 그림자가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나, 그것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나자 남은 것은 눅눅한 밤공기와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세 사람의 숨소리뿐이었다. 남은 세 사람 사이에는 방금 전까지의 소요보다 더 깊은 정적이 내려앉았다. 도윤은 여전히 다리가 후들거려 벽에 등을 기댄 채 서 있었고, 수아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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