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강태은 시점]
화면에 떠 있던 건 하늘의 메시지였다.
[걔 이제 여기 못 있을 거야.]
짧은 문장 하나가, 모든 걸 설명해줬다.
핸드폰 액정의 빛이 손끝에서 파르르 떨렸다. 나는 그 문장을 두 번, 세 번 다시 읽었다. 읽을 때마다 하늘의 얼굴이 눈앞에 겹쳐졌다. 웃는 얼굴로 사람을 벼랑까지 밀어붙이는 그 애의 표정이.
나는 서아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 애는 문 앞에서 등을 돌린 채 굳어 있었다. 방금 내가 던진 냉대에 얼어붙은 뒷모습이었다. 연습실 안의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 위로 형광등 불빛이 부서져 내렸고, 그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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