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서아 시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가 사라졌다는 감각이었다.
밤새 나를 붙잡고 있던 어둠이, 처음으로 나를 놓아준 것 같았다. 창밖은 이미 희부옇게 밝아 있었고, 연습실 바닥에 깔린 매트 위로 아침 공기가 서늘하게 스며들었다. 나는 잠시 눈을 깜박이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낯선 방이었다. 그런데도 무섭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육 년 동안 나는 늘 눈을 뜨는 순간이 두려웠다. 언니가 없는 침대, 언니가 없는 방, 언니가 없는 아침. 그 공백을 확인하는 매 순간이 칼날처럼 날카로웠는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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