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강서인 시점]
위에서 시킨 대로.
그 말이 며칠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세리느는 축출됐다. 우형준 대감은 왕의 서신 확인 요구에 '오해가 있었다'는 말로 얼버무렸다고 했다. 청림 백작가는 조용히 영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백설아는 그 뒤로 나를 한 번도 다시 찾지 않았다.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왜 나는 하나도 안심이 안 되는 걸까.
밤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을 보며 생각했다. 이렇게 조용히 끝날 일이었나. 세리느 하나 쫓아내는 걸로, 청림 백작가 하나 물러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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