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서예린과 지안이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지, 그 진위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도윤은 방과 후 나윤에게 손목을 붙잡힌 채 끌려가듯 학교 밖으로 걸어 나왔는데, 나윤은 정문을 지나 골목을 꺾고 익숙한 길을 걷는 내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손끝에만 힘을 실어 붙잡고 있었다. 그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것을, 도윤은 팔목의 온도로 느낄 수 있었지만 굳이 캐묻지 않았다. 나윤의 얼굴을 흘긋 내려다볼 때마다 입술을 앙 다문 채 정면만 응시하는 그 눈빛 속에서, 평소 같으면 장난스럽게 넘겼을 걱정이 아니라 뭔가 더 무겁고 낯선 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