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셔터 소리가 울린 순간, 도윤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감각과 함께 숨을 죽였는데, 그 짧은 정지의 순간 속에서도 머릿속으로는 이미 상황이 어디까지 번질지 계산이 끝나 있었다. 늦었다. 되돌릴 수 없다는 직감이 명치를 짓누르는 순간, 사진을 찍던 학생들은 도윤 일행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자 마치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흠칫 놀라 어깨를 움츠렸고, 그대로 복도 저편으로 뛰어 달아났다. 운동화 밑창이 리놀륨 바닥을 긁는 소리가 귓가에 오래 남았다. 그 뒷모습을 쫓아갈 새도 없이, 나윤이 이를 악물며 낮게 중얼거렸다.
"이거 또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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