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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밤이 되면 병실 조명이 자동으로 어두워졌다. 완전한 소등은 아니었다. 최소한의 관리 카메라가 작동할 정도의 조도만 남기는, 딱 그 정도. 벽에 붙은 작은 센서 불빛만이 초록색으로 깜빡거렸다. 저게 나를 감시하는 건지, 관리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재고 자산의 상태를 체크하는 건지. 나는 그 어스름 속에서 눈을 뜬 채 누워 있었다. 요즘은 잠이 잘 안 왔다. 몸은 지쳐 있는데 정신은 자꾸 깨어났다. 링거 줄이 팔에 꽂혀 있는 감각, 침대 시트의 서걱거리는 질감, 그런 것들에 신경이 쏠릴 때마다 오히려 잠이 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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