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네 짝사랑, 내가 이겨줄게

7화

겨울방학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은서는 한동안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 있었다. 평소라면 급식실 문턱을 넘기도 전에 오늘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늘어놓았을 애가, 이제는 젓가락으로 밥알만 뒤적이다가 누가 이름을 부르면 그제야 고개를 드는 식이었다. 여신 라인의 나머지 넷—채영, 지윤, 하윤, 소미가 돌아가며 그 애를 챙기는 동안, 나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계란말이를 조금 더 두껍게 부쳐 도시락에 넣어주는 것으로 위로를 대신했다. 별것도 아닌 일이었다. 아침마다 도시락통을 여니 마니 하며 반찬을 나눠 먹는 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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