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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복도의 가로등이 다시 한 번 깜박였다. 노란 불빛이 켜지고 꺼지고, 다시 켜지는 그 리듬 속에서 채린 씨의 얼굴이 조각조각 나뉘어 보였다. 눈, 코, 입술. 그리고 다시 어둠. 그녀의 손은 여전히 내 등 위에 있었다. 손끝이 옷 안쪽으로 조금씩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셔츠 자락을 살짝 걷어 올리듯, 아니 그보다는 그저 매달리듯. 손가락 마디가 등뼈를 따라 미세하게 움직였다. 숨이 막혔다. 밀어내야 한다는 생각과, 그냥 이대로 있고 싶다는 마음이 동시에 나를 붙잡았다. 두 마음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를 당기고 있었다. 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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