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낮인데도 채린 씨의 집 거실은 어두웠다. 커튼이 반쯤 쳐져 있었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바닥에 길게 그림자를 만들었다. 나는 그날 심부름 겸 들렀던 참이었다. 며칠 전부터 채린 씨가 부쩍 말이 없어졌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인사도 짧아지고, 시선도 자주 피했다. 뭔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묻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초인종을 눌렀을 때 문을 열어준 채린 씨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서연 씨... 지금 좀 곤란한데."
그 말과 함께 뒤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채린 씨, 시간 없습니다. 빨리 처리해야 해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