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00년마다, 반 전체 소환

8화

야영지의 며칠은 생각보다 조용히 흘러갔다. 아침이면 안개가 텐트 사이로 낮게 깔렸고, 그 사이를 뚫고 박준혁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원 확인하겠다. 이름 부르면 대답해." 한 명씩 이름이 불릴 때마다 짧은 대답이 이어졌다. 나는 그 익숙한 리듬 속에서 매번 조금씩 안도했다. (다들 살아있구나. 오늘도.) 이도윤 선생님은 여전히 몇몇 아이들의 이름과 반을 헷갈려 했다. "거기, 그… 3반이었나?" "2반이에요, 선생님." 임서현이 팔짱을 끼고 대답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살짝 짜증과 웃음이 동시에 섞여 있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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