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매일 자정, 용사가 된다

8화

어둠 속에서 몸을 일으킨 것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짐승과도 닮지 않은 형태였다. 몸통은 회색 석재 갑각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 표면 위로 붉은 실선이 그물처럼 뻗어 있었고,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돌가루가 부슬부슬 흩날렸다. 어깨 부위로는 낡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는데, 처음 보는 형태의 고대 문자였지만 어딘가 낯익은 기하학적 패턴이었다. 눈은 단 하나, 이마 한가운데에 자리한 붉은 구체였는데, 그것이 천천히 이쪽을 향해 돌아가는 순간 나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걸 느꼈다. '상위종보다 크군. 이건 게임으로 치면 몇 단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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