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일곱 살, 악당을 삽니다

8화

여섯 달이 지났다. 왕궁 학문 대회 예선을 통과했을 때도, 본선 명단에 이름이 올랐을 때도 나는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느껴야 하는데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계산만 했다. 대회 당일, 시험장에 놓인 문제지를 펼쳤을 때 손끝이 먼저 움직였다. 법률 조항을 묻는 문제. 한익서가 삼 개월 내내 밤을 새워 가르친 것들이었다. 그다음은 상업세와 화폐 유통에 관한 문제. 전생에서 주식판을 굴리며 몸으로 익힌 논리가 이 세계의 낡은 상업 구조 위에 그대로 겹쳐졌다. 심사관들의 얼굴이 하나씩 굳어가는 게 보였다. 놀람. 의심. 그리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