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끼이익.
회당 나무문이 바람도 없이 흔들렸다. 오래된 나무가 뒤틀리는 소리가 뒤이어 났다. 안에 숨은 주민들의 숨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나왔다. 아이 하나가 울음을 참는 소리, 그걸 달래는 낮은 속삭임, 누군가 문에 등을 붙이고 버티는 소리. 나는 그 소리들을 등 뒤로 흘려보내며 최도진의 어깨를 붙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 마을 사람들 중 절반은 오늘 밤 안으로 죽을 수도 있다. 그 계산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돌았다. 반갑지 않은 습관이다.
"일어나." 내가 말했다. "아직 안 끝났어."
최도진은 대답하지 않았다.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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