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통로 안쪽에서 울음이 들려왔다.
낮고, 길고, 땅을 긁는 소리였다.
방금 전 마비시킨 놈보다 훨씬 컸다.
'저건... 두목이 아니라 두목의 두목인가.'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이 스쳤다. 닭도깨비 무리에도 서열이 있다면, 저 정도 성량을 낼 수 있는 건 최소 중간관리자급은 되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도 쓸데없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 나도 어지간히 무뎌졌다.
나는 소녀의 손을 잡아채 등불을 껐다.
"쉿." 나는 입술에 손가락을 댔다.
소녀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만 끄덕였다.
지팡이를 쥔 손이 떨리는 게 어둠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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